2013 Spring/Summer Fabric Trend [ Wild Card ]

전 세계적인 불황의 그늘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실용주의적인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2012년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네트워크 기술들이 일반화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지금보다도 네트워크적인 사고가 확산된 사회에서 살게 될 것이다. 이는 단순히 SNS를 통해서 안부를 묻고 정보를 전달하는 정도의 변화가 아닌, 네트워크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실용주의가 중요하고 '정리'가 중요했던 시기에 디자인에서 추구했던 키워드는 효율, 정통성, 공감이었다. 버리지 않고 남길만한 것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새로운 네트워크의 시대에는 '연결'과 '공유'가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며, 디자인에서 찾는 새로움이란 물건의 새로움이 아닌 연결의 새로움이 된다. 그래서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들을 서로 연결 짓는데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등장한다. 반대되는 것을 융합하는 개념이 아니라 아예 생각지도 않던 관점을 가져오는 '실험'이 새로움의 키가 된다.
그래서 제안하는 것이 '실험'적인 블렌딩이며, 'Wild Card'이다.